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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 200만명 들어오나…일자리 최대 7만9000명


입력 2023.11.21 09:01 수정 2023.11.21 09:01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제11차 일자리 TF, 중국 방한 관광객 현황 분석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효과…‘유커특수’ 미지수

중국 단체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2만4782t)가 31일 오후 제주항에 입항했다. 중국 단체관광객들이 제주시 용두암을 찾아 경치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약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최대 7만9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20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관계부처 합동 ‘제11차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연령대별 고령자 고용현황과 중국 방한관광객 현황 및 취업유발효과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일자리 지표 특징과 시사점을 비롯해 10월 고용동향, 고용 현안 및 이슈, 2023년 직접일자리 사업 집행현황 등을 점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방한 관광객은 지난 9월 26만4000명으로 2019년의 48.8% 수준으로 회복했다.


문광연은 현 추세가 지속하면 올해 연간 중국인 누적 관광객 수는 약 200만명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이 지난 8월 재개된 이후 중추절·국경절 연휴 단체 중국인 관광객은 증가했으나, 본격화에는 일정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


소비지출과 취업탄력성을 고려한 취업유발효과는 약 6만6000명~7만9000명으로 분석했다.


특히 소비패턴 상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을 지난 8월 재개한 후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유커 특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 대비 793.8% 늘어난 26만4000여명으로, 방한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월별 기준 가장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4000여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두 번째로 한국을 많이 찾은 일본인 관광객(25만여명)보다 1만4000여명 더 많았다.


9월 방한 외국인 규모가 2019년 같은 달의 75.2% 수준을 회복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인 관광객 회복세는 더디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월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령대별 고령자 고용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고령 취업자 증가는 다양한 산업·직업에 고루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은 인구 고령화와 고령층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지속 증가했다. 올해 1~10월 평균 고용률은 45.6%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고령 취업자는 상용직 중심으로 증가했다. 60~64세는 제조업, 65~69세는 도소매, 숙박음식, 보건복지 등에서 늘었다. 70세 이상은 보건복지 임시직 위주로 증가했다.


특히 장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과 36시간 이상에서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보건복지, 제조, 도소매 등 상용직은 21만3000명 늘며 증가세 가장 컸다. 임시직(9만4000명), 자영업자 등(8만9000명)도 증가했다.


36시간 이상자는 36만9000명 늘어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36시간 미만에서도 소폭 오름세가 나타났다.


직업별로 보면 전문직이 9만3000명 늘어 가장 많았고, 서비스직(7만4000명), 사무직(4만3000명) 등으로 고르게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로 공공일자리 외 민간일자리 기여는 확대 추세를 보였다.


65세 이상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55~64세 고용률(68.8%)은 고령화율이 높은 일본(78.1%), 독일(73.3%) 등 주요 선진국 대비 낮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령자 관련 정책은 추후에 경제정책방향 등에 담길 수 있다”고 밝혔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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