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세밀조종' 기간 거쳐 정식 임무 돌입 예고
"전쟁 억제력, 더욱 확고한 대비태세 갖추게 될 것"
북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정찰 임무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3일 나왔다.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에 조직된 정찰위성운용실은 2일부터 자기 임무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차례 가량 평양종합관제소를 찾으며 위성 운영 상황을 살폈다. 북한은 위성 '세밀조종' 기간을 거쳐 이달 1일부터 정식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신문은 "정찰위성운용실은 독립적인 군사정보조직으로 자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며 "임무수행을 통하여 획득한 정보는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해당 상설집행부서에 보고되며, 지시에 따라 국가의 전쟁억제력으로 간주되는 중요부대와 조선인민군 정찰총국에 제공되게 된다"고 했다
조선중앙방송은 "획득한 정보는 중요 부대와 조선인민군정찰총국에 제공되게 된다"며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이 더욱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에 대해 "심각한 통치위기의 탈출구를 찾아보려는 것"이라며 군사합의 파기가 우리 정부 책임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북한 군사논평원은 오늘 논평에서 "군사분야합의서 효력정지놀음의 엄중성이 여기에 있다"면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켜 우리의 군사적 대응을 유발하고 심각한 통치위기의 탈출구를 찾아보려는 또 다른 흉심"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