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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통일교 간부 만났다…"30분 간 면담"


입력 2023.12.05 06:20 수정 2023.12.05 06:2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시다 "통일교 기억 없고, 종교 얘기 나누지 않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달 29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과거 통일교 유관 단체의 간부와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사히신문은 4일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정조회장을 맡고 있던 2019년 10월4일 당시 방일한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원과 통일교 유관 단체인 천주평화연합 간부 등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통일교와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며 이들과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천주평화연합은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전 총재와 한학자 현 총재가 2005년 설립한 단체다. 아사히는 당시 세 명의 면담이 30분 이상 이뤄졌으며 이 자리에서 이 단체 간부가 본인의 명함을 건네고 자기소개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의혹이 불거진 후 기시다 총리는 관저에서 “점검해본 결과 깅리치 전 의원 등이 면담을 신청해 만났다”며 “그때 많은 동행자가 있었지만, 그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않다. 이것이 내 인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교 교단 관련 단체 간부와 만난 기억은 아직도 없고, 내가 아는 한 그 만남에서 교단 관계있는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죽음이 통일교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일본 국민들은 자민당과 통일교의 유착관계에 대해 의심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8월 개각을 단행하며 통일교와의 관계를 점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나 자신은 해당 단체와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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