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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나는 왜 나를 컷오프 했는가' 출간…10일 출판 기념회


입력 2023.12.06 05:30 수정 2023.12.06 05:3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서울 동대문갑'서 총선 출마 정조준

2019년 '셀프 컷오프' 후 '4선 도전'

"팬덤 의지한 막말 얼룩진 정치인들,

품위·상식 찾아 국민께 박수 받아야"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이 오는 10일 서울 동대문구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영우 전 의원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이 신간 '나는 왜 나를 컷오프 했는가'를 출간하고 오는 10일 이를 소개하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 전 의원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웨딩헤너스 지하1층에서 2시간가량의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합리적·개혁적 보수를 표방하는 소신 정치인 김 전 의원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와 '대한민국의 정치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느냐'에 대한 답을 내놓기 위해 마련됐다.


새로 출간된 책인 '나는 왜 나를 컷오프 했는가'에는 김 전 의원의 정치관과 인생관이 들어가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41세 나이로 경기도 포천·연천에서 처음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19대와 20대(선거구 변경으로 포천·가평)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을 지냈다. 이 과정에서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여의도 전·현직 국회의원 중 합리적 개혁 보수로 분류되며 또한 '할 말을 하는' 소신 정치인으로도 손꼽힌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신간에서 12년의 의정 생활 중 2019년 12월의 불출마 선언, 2016년 9월의 국정감사 보이콧 거부 등 김영우다움을 보여주는 두 가지 사건을 소개하고 설명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12월 4일 당의 개혁과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부활을 위해 21대 총선에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나는 스스로 도의적·정치적으로 컷오프 됐다"며 "저는 정치인으로서 국민과 지역주민을 위해 그동안 열심히 일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끄러운 정치인의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몸담았던 정당의 대통령 두 분이 모두 법정에 섰다"며 "정치에 입문하는 과정과 정치를 해오는 과정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은 정치인으로 정치적·역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셀프 컷오프의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상황을 맞았음에도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 "국민에게 다시 '한 표를 달라'고 호소하는 건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느꼈다"며 "나라도 책임을 져야 했다. 찻잔 속 태풍이란 걸 알지만 변화의 불씨는 살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한다.


아울러 김 전 의원은 당시 불출마선언에서 과거만을 붙들고 진영 싸움에 몰입해 △저출산 고령화 위기 △청년 실업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에 눈감고 있는 정치권을 개탄하며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가 시작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런 배경을 가진 김 전 의원은 이번 신간에서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 팬덤에 의지한 막말과 억지 주장, 혐오와 배제로 불신과 조롱, 질타를 받는 한국 정치의 현실을 짚으며 정치인들이 품위와 상식만 찾아도 국민의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국제사회가 부러워하는 매력국가가 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한 분야가 정치권이라고 주장과 함께 김 전 의원은 정치가 건강해지지 않으면 이제까지 성취한 국가의 기반마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더 나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와 진보, 좌파, 우파를 막론하고 앞 시대를 이끈 지도자들의 단점은 단점대로 상기하고 그들이 이뤄낸 업적은 인정하고, 역사는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위한 가치로 다뤄져야 한다는 게 요지다.


현재 김 전 의원은 스스로를 세상으로 나가도록 기회를 만들어 키워 준 동대문의 변화를 약속하며 4번째 총선 도전장을 냈다. 1981년 동대문구로 이주해 경희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당시 부모님과 선생님, 1000원, 2000원씩 손에 쥐어주시던 동네 할머니들의 응원 속에 서울로 왔을 때와 같은 두려움과 설렘으로 총선을 준비 중이다.


김 전 의원은 '동대문을 젊은이와 외국인이 찾는 역사와 문화의 명품 도시로 만들어보자. 혐오와 증오가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우리 동대문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나자.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드리자'는 마음으로 지금도 용신동 거리에서, 이른 새벽 경동시장, 청량리 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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