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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4년 연속 인도지원 대상국서 '북한 제외'


입력 2023.12.12 18:44 수정 2023.12.12 18:5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원 사업 현장 폐쇄해"

2022년 5월17일 평양에서 한 의료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정집을 방문해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AP/뉴시스

유엔(UN)이 북한을 4년 연속 인도지원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AFP통신 등은 12일(현지시간) 유엔이 발표한 ‘국제 인도지원 개요 2024’ 보고서에 북한 지원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지난 2020년 북한이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하자 지원 예산을 철회한 이후 4년째 북한 예산을 보고서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에리 카네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대변인은 “제한된 정보와 접근성 부족 등 현재 겪고 있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북한의 민간인들을 도우려 노력중이다”며 “북한 지원예산은 올해도 빠졌지만, 유엔은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도 현재 조건에서 가능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국제기구 직원들이 지원 국가에 입국하지 못하게 되면 물자 공급을 중단하고 있다. 유앤이 정한 원칙에 따라 직원들이 해당 국가가 유엔에 지급받은 물자를 민간인들에게 정확히 공급하고 있는지 직접 감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직원들의 입국을 불허하자 유엔은 물자 지원을 중단했다.


카네코 대변인은 “직원들이 가능한 한 빨리 북한에 복귀해 물자를 공급하고 싶다”며 “그러나 모니터링 없는 물자 공급은 유엔의 원칙에 반하는 행위다. 북한 측은 지원 사업 현장에 대한 접근을 빨리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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