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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김홍파, '반전' 얼굴 담긴 스릴러 '나의 해피엔드' [D:현장]


입력 2023.12.21 12:26 수정 2023.12.21 12:26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3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나의 해피엔드'의 배우 장나라, 손호준, 김홍파가 새 얼굴을 꺼내 보이며 색다른 스릴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21일 열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TV조선 주말드라마 '나의 해피엔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수원 감독, 배우 장나라, 손호준, 소이현, 이기택, 김홍파, 박호산이 참석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나의 해피엔드'는 성공만을 쫓던 한 여자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내용을 담는 심리 스릴러다.


장나라는 수천억 매출을 올리는 생활가구 브랜드 드레브를 이끄는 자수성가 CEO이자 인플루언서 서재원 역으로, 손호준은 인생에서 가족을 최우선시하는 서재원의 남편이자 디자이너 겸 교수 허순영 역으로 연기변신에 나선다.


조 감독이 배우들의 또 다른 면을 들추는 것이 '나의 해피엔드'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모두가 해보지 않은 역할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인공 장나라를 비롯해 1인 3역처럼 연기를 해야 했던 손호준도 있다. 그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신 김홍파가 따뜻해지면 어떤 느낌일까. 이런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백부부'에서 한 차례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장나라, 손호준의 전작과는 다른 케미도 볼 수 있다. 손호준은 "사실 이 작품을 선택한 큰 이유 중 하나가 장나라와 한 번 더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었다. 워낙 '고백부부' 때 좋았었다.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고, 역시나 하면서도 너무 좋았다"고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면서 "한편으로는 연장선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고백부부'는 저희가 행복하게 살았다고 끝났는데 행복하게 살다 보니 이런 일도 발생할 수 있구나 그런 연장선으로 봐줘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서재원의 미대 동기로 현재 미대 조교수인 권윤진 역을 맡은 소이현은 "현장에서 실제로 붓터치를 보여줘야 해서 배운 게 많았고 열심히 찍은 작품"이라고 새롭게 도전한 부분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기택이 '여우가 살아있으면 이런 느낌일까'라는 말을 해줬다. 누군가를 홀릴 수 있을만한 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외적인 변신도 예고했다.


어떤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서재원의 계부 서창석 역을 맡은 김홍파, 강력계 형사 출신 보험조사관인 남태주 역을 맡은 박호산은 속을 알 수 없는 면모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홍파는 "이런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내가 이런 역할을 하면 믿을까 싶더라. 내가 살아온 삶과도 다른 캐릭터라 너무 마음이 힘들었다. 흰머리가 날 정도"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으며, 박호산은 "내가 나오면 찜찜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좋더라. 악역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주 선하지는 않다. 인물들과 조금씩 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라 재미가 있다. 만들어가는 느낌이라 재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나의 해피엔드'는 3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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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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