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피파랭킹 17위)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가진 출정식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일 6만여 관중이 들어찬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치른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5-0 완승했다.
출정식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5골을 퍼부었다.
후반 5분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7분 나카무라 케이토, 후반 30분 상대 자책골로 3-0 리드를 이어가던 일본은 후반 37분 가와무라 다쿠무, 후반 45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A매치 9연승을 질주했다. 9연승 기간 독일을 4-2로 꺾기도 했다.
역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1992, 2000, 2004, 2011년)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D조에 속했다. 14일 베트남, 19일 이라크, 24일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26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비롯해 엔도 와타루(리버풀),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등 유럽파들이 20명에 이른다.
일본과 함께 이번 아시안컵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소집, 아시안컵 막바지 훈련에 돌입한다.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튼)-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파들도 합류한다.
오는 6일 오후 10시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