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협 '북한 도발적 망동'
파멸 전주곡 될 것 느끼게 해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은 국가 방위의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힘에 의한 평화'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2일 관가에 따르면, 신 장관은 전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적을 압도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장관은 "새해에도 엄중한 안보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를 빌미 삼아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복구 및 재무장하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또다시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북한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대한민국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는 등 우리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도 했다.
신 장관은 "말과 종이, 헛된 망상이 아닌 오직 '강한 힘'을 갖췄을 때 '진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며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기 바란다.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완전히 분쇄하자"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적 망동은 곧 파멸의 전주곡이 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힘을 바탕으로 한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라는 인류역사적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강한 응징력을 갖추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신 장관은 "2024년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 위협과 대남 야욕은 지속될 것이고, 우리 군의 임무는 결코 변함이 없다"며 "적과 싸워 이기는 군의 본질에 충실한 가운데, 강한 국방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 장병들이 오직 전투 임무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일하는 문화를 개선해 나가자"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국방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 각급 부대 및 기관의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