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벨트 핵심, '광진갑 탈환'
해야 국민의힘, 과반 확보 가능"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낡은 여의도 정치의 대대적 혁신, 지체된 광진 발전을 위한 선봉에 서겠다"며 22대 총선 서울 광진갑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나고 자란 고향 서울 광진갑 지역에서 다시 한번 국회의원 도전에 나서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그는 "광진은 4년 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 준엄한 경고를 보냈지만, 불과 1년 만에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압도적 차이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당선시켜 줬다"며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는 광진의 민심은 수도권의 민심을 대변한다. 한강 벨트의 핵심, 광진갑을 탈환해야 국민의힘 과반의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광진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여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만 있다면, 이는 단순한 국회 의석 1석 확보 이상의 큰 의미를 지닌다고 확신한다"며 "광진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면, 이는 곧 한강 벨트를 넘어 수도권에 희망의 바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날 당의 최고위원으로, 대통령 후보 대변인으로,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가 금과옥조처럼 살폈던 지표는 오직 하나, 국민 눈높이"라며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이젠 당의 쇄신과 변화를 넘어서 낡은 여의도 국회 혁신에 매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광진구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노후 주택의 재건축 재개발은 물론 고질적인 주차 문제 해결과 도시 안전, 교육, 문화, 건강, 복지에 이르기까지 타 지자체와 비교해 너무 오랜 기간 정체된 광진이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하다"며 "새로운 정치 변화를 갈망한다면, 새로운 광진의 내일을 꿈꾼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희망을 원한다면, 경험으로 준비된 김병민의 도전에 힘을 보태달라"고 소리 높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2020년 김종인 비대위와 2022년 정진석 비대위에서 두 번이나 비대위원을 맡았다. 지난해 3월에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고위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광진갑 후보로 총선에 나섰으나 40.6%의 득표율로 낙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