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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장관 “5월 K-패스 출시…대중교통비 부담 획기적 완화”


입력 2024.01.22 14:47 수정 2024.01.22 14:50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왼쪽부터)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정부와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가 대중교통 활성화 및 비용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상호협력에 나선다.ⓒ연합뉴스

정부와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가 대중교통 활성화 및 비용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상호협력에 나선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국토부와 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국민 대중교통비 부담이 획기적으로 완화되고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 문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운송분야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심각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절실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계속되는 고물가 현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대중교통 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매우 커졌고 특히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청년과 서민층의 부담은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는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지원사업인 ‘K-패스’를 오는 5월 출시한다. 서울시도 이달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하고, 경기도와 인천시는 각각 ‘THE 경기패스’, ‘인천 I-패스’ 사업을 추진한다.


박 장관은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반, 청년, 저소득층에 대해 이용 금액의 20%에서 53%를 다음 달에 돌려드리는 한국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K-패스를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전국 17개 시·도와 협의를 완료했고 차질 없이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K-패스 사업과 병행해 월 6만원대 금액으로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인천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THE 경기패스 및 인천 I-패스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는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하고 혜택도 더 많이 드리고자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사업별 구체적인 혜택과 적용 범위 등은 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협력해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다”고 했다.


정부는 대중교통비 지원 외에도 교통시설 확충, 버스·지하철 증차 등 다양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조속히 추진되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 장관은 “정부는 전국 지자체와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 국민이 체감하는 진정한 민생정책이 될 수 있도록 민생 현장 속에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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