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같은 재단 팀장급 직원이 극단 선택
경찰 "두 사건 연관성은 없어…정확한 사인 파악 중"
경기 군포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으며 타살 정황이 없어 경찰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군포시의 한 빌라 지하에서 군포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기 군포경찰서에서 수사관을 보내 조사한 결과 사망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정황 증거상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원에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
한편 군포시청소년재단에서는 지난 1월에도 팀장급 직원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B씨는 지난달 10일 0시 30분께 군포시 내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정황 증거를 토대로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경찰은 B씨가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해 조사에 착수한 시점이었다. 다만 이날 숨진 A씨는 B씨 사건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와 관련한 첩보가 온라인을 통해 접수돼 수사를 개시하려던 당시 B씨가 숨지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며 "A씨는 이 사건의 피의자나 참고인 신분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