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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커뮤니티은행 20%대 폭락…은행발 금융위기 오나


입력 2024.02.07 14:18 수정 2024.02.07 14:2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전날 10.8% 하락에 이어 이날 22.3% 급락

한 여성이 미국 뉴욕주 웨스트베리에 위치한 뉴욕커뮤니티뱅크 앞을 걸어가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가 이틀째 곤두박질쳤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NYCB 주가는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2.3% 급락한 4.19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10.8% 하락한 NYCB는 이날 3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암울한 전망과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악재로 작용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상업용 부동산 이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금융기관이 생겨날 수 있다”고 발언해 NYCB를 비롯한 일부 은행의 불안감을 키웠다. 여기에 NYCB의 일부 주주들이 부동산 대출 부실 문제와 관련해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하며 주가를 더 끌어내렸다.


앞서 지난달 31일엔 NYCB가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손실을 기록했다며 배당금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건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손실과 대손충당금 증가와 관련된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를 평가에 반영한다”는 설명과 함께 NYCB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해크만 웰스 파트너스의 러셀 해크만 창업주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어둡다는 증거가 많이 나오고, 오피스 시장도 심각한 불경기를 이어가면서 NYCB의 상황이 계속 안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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