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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질문 받은 한동훈이 내놓은 대답은…


입력 2024.02.07 14:14 수정 2024.02.07 14:2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이기든지든 4월10일 이후 내 인생 꼬이지 않겠나"

"목표 달성 못하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이기든 지든 4월 10일 이후에 내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총선 결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고 기회가 되면 차기 대선에 나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기든 지든 그 이후는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우선 그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좁은 의미에서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을 갑자기 당대표로 불러올린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만큼 이번 총선의 승리가 이 나라와 동료시민들을 위해 필요하고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는 절실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죽을 길임을 알면서도 나왔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할 경우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확고히 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다. 그 점을 분명히 말한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는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보겠다"며 "사실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을 넓혀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또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그만큼 총선에 집중할 것이고 그 외의 것은 정말 생각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로 인한 과반 확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정책을 법제화 해야 하기 때문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오해가 있다. 나는 이기면 안 떠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나는 대통령이 하는 정책을 위해 이겨야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정부는 한 사람이 이끄는 정부가 아니다. 우리 당과 많은 각료들과 지지자들이 이끄는 정당"이라며 "그러한 정치를 구현하겠단 거지, 개인을 위해 이겨야 하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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