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구호·코텔로 입점…신학기·봄 등 시즌성 이슈 겨냥
컬리가 온라인 패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신선식품, 뷰티 외 디지털·생활가전, 인테리어 제품에 이어 패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동시에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컬리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 구호, 코텔로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컬리에 아예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컬리는 자체 브랜드(PB) ‘KF365(컬리프레시)’를 통해 양말, 무지 티셔츠, 스타킹 등 패션 잡화를 판매해왔다.
또한 설날, 어린이날 등 시즌성 이벤트로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7월 폴로 랄프로렌 팝업을 열고 4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에는 이벤트 성격이 아니라 신학기·봄 등 시즌성 이슈를 겨냥해 브랜드 입점을 진행했다.
현재 컬리에서는 빈폴, 구호, 코텔로의 봄·여름(SS)시즌 신상품부터 가방, 신발 등까지 총 278개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컬리는 브랜드별 할인 쿠폰은 물론 양말, 샤쉐(향기 주머니) 등의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컬리가 이번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 입점을 시작으로 패션 카테고리 키우기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모바일 쇼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 기간 패션 부문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3조9059억원으로 3.5% 늘었다.
컬리 관계자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 신학기 등을 겨냥해 브랜드 입점을 진행한 것”이라며 “추가 입점 브랜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항은 없지만 시장 가능성을 보고 앞으로도 시즌에 맞춰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