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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금)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정부, 전공의 154명 사직서 제출 확인…집단연가 사용 불허 명령 등


입력 2024.02.16 17:07 수정 2024.02.16 17:09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정부, 전공의 154명 사직서 제출 확인…집단연가 사용 불허 명령


정부가 221개 전체 수련병원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했다. 또 출근을 안 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들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15일 목요일 24시 기준, 7개 병원과 154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정부는 이 시간부로 221개 전체 수련병원 대상으로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명령을 발령한다”고 말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병원은원광대병원 레지던트 7명, 가천대길병원 레지던트 17명·인턴 4명, 고대구로병원 레지던트 16명·인턴 3명, 부천성모병원 레지던트 13명·인턴 전원 23명, 조선대병원 레지던트 7명, 경찰병원 레지던트 6명, 서울성모병원 인턴 전원 58명이다.


박 차관은 “오늘 중 출근을 안 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들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현장점검 결과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는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차관은 최근 주요 5개 병원의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할 것이며, 의대생 단체는 20일 동시 휴학계를 내겠다는 내용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화의 문이 열려있으니 극단적인 방식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제안했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불법적 집단행동은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부평갑' 이성만 "제 속은 여전히 파랗다"…민주당 노종면에 단일화 제안


인천 부평갑 지역구 현역 의원인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민주진영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성만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열이 아닌 야권 승리의 길을 가기 위해, 저는 이 자리에서 노종면 민주당 전략공천자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성만 의원의 탈당으로 전략공천지역이 된 이곳에 노종면 전 기자를 공천했다.


이성만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돼 지난해 민주당을 탈당했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성만 의원은 "제가 지금 무소속인 이유를 부평갑의 당원과 지지자분들께서는 알고 계신다. 저 자신보다 더불어민주당을 먼저 고려했기 때문"이라며 "2만여 당원과 주민께서 복당 청원 서명을 해주신 그 뜻 그대로 제 속은 여전히 파랗다. 제 말과 행동도 여전히 더불어민주당의 정신과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일화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위기에 처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제안에 대한 더불어민주당과 노종면 전략공천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성만 의원의 민주진영 단일화 제안으로 부평갑 선거는 더욱 주목받게 됐다.


▲클린스만 경질 발표한 정몽규 회장, 사퇴 여부·위약금 질문에…


예상대로 위르겐 클린스만(59)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경질됐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KFA) 임원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를 진행했다. 2시간 여의 회의를 마친 정 회장은 오후 2시30분경 직접 입장 발표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먼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축구팬, 축구인, 국민들께 실망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드리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논의했고, 오늘 오전 협회 집행부 임원진들과 이러한 내용을 보고받고 논의를 진행했다. 대표팀 감독에 대한 평가가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종합적으로 논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대표팀 감독에 관해서는 국적 등 상의된 바 없다.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린 뒤 조속히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에 대한 책임론은 여전히 뜨겁다.


정몽규 회장은 아시안컵 결승행이 유력하게 보였던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는 카타르 현지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탈락 후에는 모습을 감췄고, 클린스만 감독 거취 문제에도 간접적으로만 의견을 밝혀오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섰다.


정 회장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선임 과정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때는 61명에서 23명으로 좁혀지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5명으로 좁혔다"면서 "최종 후보 5명과 인터뷰 했고, 우선 순위 2명과 면접 후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면 100억 원이 넘는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상의해야 할 부분이다"라면서 "혹시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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