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에 '장제원 측근' 김대식 단수공천
'실세' 이철규, 스스로 자원해 경선 돌입
울산 남을, 김기현·박맹우 '양자 경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재형 의원을 서울 종로구에, 윤희숙 전 의원을 서울 중·성동갑에 단수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하태경 의원과 이영 전 중기부 장관·이혜훈 전 의원 등이 공천을 신청한 중·성동을은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0차 회의 후 결과 브리핑에서 "오후 2시에서부터 회의를 연 결과 13개 선거구에 단수 후보자를 (내기로), 17개 선거구를 경선 지역으로, 1개 선거구에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를 의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수공천을 받게 된 후보는 총 13인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최재형 의원이 현 지역구인 종로에 단수공천되며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공천을 신청한 중·성동갑 지역에는 윤희숙 전 의원이 단수 후보로 추천됐다. 관악을에는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부산에서도 3명이 단수공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공관위는 현역 서병수 의원이 부산 북강서갑으로 지역구로 옮기며 공석이 된 부산진갑에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단수추천했다. 부산 남갑엔 현역 박수영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공석이 된 부산 사상에는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단수공천 후보로 선정됐다. 김 처장은 장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정 위원장은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그것(장제원 측근이란 이슈)에 관해서 회의 때 많이 이야기가 나왔다"면서도 "후보 객관성이 특별히 문제 없고 로얄티 부분, 당 충성도 등을 고려해서 그렇게 결정하는 게 선거에 좋을 것 같아서,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아 과감하게 단수(공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개 지역구에 단수공천이 결정된 경기도에선 김성원 의원이 동두천·연천에 단수 후보로 추천되면서 3선에 도전하게 됐다. 장성민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안산상록갑에, 김명연 전 의원은 안산단원갑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은 경기 광주갑에 단수추천됐다.
전남에선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에 단수추천을 받으며 4선 고지에 도전하게 됐다. 옆 지역구인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엔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강기윤 의원은 창원성산에 단수추천 후보로 선정됐다.
이어 공관위는 총 17개 지역을 경선을 치르게 될 선거구로 확정했다. 서울에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천을 신청해 화제가 됐던 중·성동을 지역구가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은평갑을 두고는 △남기정 전 은평구청장 후보 △오진영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홍인정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마포갑에선 조정훈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이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부산에서는 앞서 김무성 전 대표가 공천신청을 철회한 중·영도에서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선에 돌입하게 됐다. 인천 연수을을 두고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민현주 전 의원 등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단 이 지역은 선거구가 획정 완료된 후 경선이 실시될 예정이다.
울산에선 김기현 전 대표의 지역구인 남을이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김 전 대표는 박맹우 전 울산광역시장과 공천을 놓고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울산 북구에는 박대동 전 의원과 정치락 전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경기도에선 성남분당을 지역을 두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현 국민의힘 대변인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안양동안을에는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윤기찬 전 20대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이 경선에 돌입한다.
또 파주을을 두곤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조병국 전 파주시장 후보 △한길룡 전 파주을 당협위원장이, 김포갑에선 △김보현 전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 △박진호 전 김포갑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구리시에선 △나태근 전 구리 당협위원장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선을 실시한다. 이 가운데 파주을은 선거구 획정이 완료된 뒤 경선이 실시된다.
강원도에선 이철규 의원이 경선에 돌입하게 됐다. 당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이 의원은 장승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부위원장과 동해·태백·삼척·정선 공천을 두고 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이 의원은 단수추천 자격을 갖추고 있었지만 공관위원이라 본인이 자원해서 경선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충남에선 천안을에서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천안병에선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창수 국민의힘 중앙당 인권위원장이 선거구 획정이 완료된 이후 경선을 치르게 됐다.
논산·계룡·금산에선 김장수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박성규 전 제1야전군사령관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경북에선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은평을 지역에는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이 후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