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했던 한국 선수의 우승은 나오지 않았다.
김세영과 최혜진은 25일 태국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LPGA 투어 첫 승의 기회를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최혜진은 1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2번홀과 3번홀에서 각각 보기,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순위가 처졌고, 후반 들어 4개홀 연속 타수를 줄이며 바짝 힘을 냈으나 선두를 쫓기에는 힘이 부쳤다.
최종 라운드에서 앞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였던 김세영은 4번홀 보기를 제외하면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버디를 8개나 낚은 김세영은 순위를 끌어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우승은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의 몫이었고, 스위스의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가 최종 라운드서 9타를 줄이는 괴력을 선보였으나 선두에 1타 모자랐다.
한편, 김효주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 유해란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9위, 고진영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