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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노후주택 많아 미분양 적어…신축 아파트 인기


입력 2024.02.28 12:48 수정 2024.02.28 12:48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광주광역시 미분양이 전국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라인건설

광주광역시 미분양이 전국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2489가구로 한 달 전(5만7925가구) 대비 7.9% 증가했지만 광주는 596가구로 한 달 전 604가구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미분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반면 신규 공급은 적어서다. 특히 광주에서도 아파트가 가장 많은 북구의 노후주택비율이 높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2023년 10월까지 북구에 입주한 총 12만6361가구의 아파트 중 15년 이상(2004년 이전 입주) 경과된 아파트는 전체의 68%에 달하는 8만6140가구였다. 이 지역 아파트 10채 중 7채는 15년이 넘은 반면 5년 이내 새 아파트는 9.2%(1만1595가구)에 불과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신규 청약 결과로 입증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이 최근 청약을 접수한 '위파크 일곡공원'은 797가구 모집에 총 2361명이 신청해 평균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 A타입은 1순위에서만 191가구 모집에 1516명이 몰려 7.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공특무청(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무조건 청약)'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약 100만㎡에 달하는 초대형 일곡공원에 지하 3층~지상 28층, 총 1004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임대와 특별공급을 제외한 ▲84㎡ 569가구 ▲138㎡ 228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공원 아파트 답게 단지내 산책로가 초대형 공원과 직접 연결되고, 공원의 숲속 놀이공간과 이어지는 캠핑장도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 중앙에는 유럽의 궁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반듯한 연못과 잘 가꿔진 조경이 어우러진 유럽형 경관 폰드가 마련되고, 유명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 훍과 물, 돌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소재의 정원도 조성된다.


반경 1㎞ 도보 통학 거리에 일동초·중, 일곡초·중, 일신초·중, 국제고 등 13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다.


광주2호선 일곡역(가칭)이 단지 약 300m 이내에 예정돼 있고, 서광주IC와 양일로, 빛고을대로, 우치로 등 광주 안팎을 잇는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관공서, 은행, 병원, 영화관 등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한 일곡지구 생활권이며, 인근에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많아 새 아파트의 희소성도 갖췄다.


인근의 A공인중개사 대표는 "대규모 공원에 들어서는 아파트라는 장점에 더해 HUG가 발표한 올해 1월 광주지역 3.3㎡당 평균 분양가(1855만원)보다 약 200만원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한 효과"라며 "인기가 많은 민간공원 특례 아파트는 주변 분양가와 학군, 생할편의시설, 교통 등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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