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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흥국생명, 도로공사 잡고 현대건설 추격…탈환 희망↑


입력 2024.03.01 16:58 수정 2024.03.01 16:5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KOVO)

흥국생명이 만원 관중 앞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정규리그 1위 탈환 희망을 키웠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4 25-20 21-25 25-17) 승리했다. 시즌 상대전적 5승1패.


윌로우·레이나의 공격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중반 이후에는 김연경·김수지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도로공사 추격 의지를 꺾고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윌로우 후위 공격과 김연경 오픈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막판 윌로우·김연경 공격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겼다.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는 부키리치에게 12점이나 내주면서 고전 끝에 졌다. 8-8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흥국생명은 이번에도 윌로우·김연경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9-1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고 4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랜디 존슨 딸’ 윌로우(공격 성공률 42.11%)가 경기장을 찾은 어머니 앞에서 26점을 올렸고, 김연경은 45.9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으면서 21점(블로킹 4개)을 기록했다. 여기에 레이나가 9점을 더해 승리를 불러왔다.


시즌 25승7패(승점70)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1위 현대건설(24승7패·승점72)과의 승차를 좁혔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정관장이 2일 현대건설을 잡아준다면 흥국생명의 탈환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래도 여전히 현대건설이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12일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더라도 전여 경기결과에 따라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흥국생명으로서는 지난달 24일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정관장에 당한 패배(1-3)가 뼈아프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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