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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 여파' SK하이닉스, 작년 투자 6조5천억…전년비 66%↓


입력 2024.03.19 17:59 수정 2024.03.19 18:3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최태원 SK 회장, 작년 SK하이닉스로부터 25억 수령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시스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불황으로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가 6조원대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K하이닉스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시설 투자는 6조5910억원이 집행됐다. 전년 19조6500억원과 비교하며 66% 가량 줄어든 액수다.


시설 투자에 이어 연구개발 비용도 감소했다. 이 기간 연구개발 비용 총액은 4조1884억원으로 전년(4조5763억원)보다 16.1% 줄었다.


매출 감소 여파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2.8%로 전년(11.0%)보다 1.8%p 상승, 두 자릿수대를 이어갔다.


반도체 업황 위축에 따른 재고자산 증가에도 2022년과 비교하면 총 재고 규모는 줄었다. 작년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 총계는 13조4806억원으로 2022년 말(15조6647억원)보다 약 2조1840억원(13.9%) 감소했다. 하반기 들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D램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자산 중 재고자산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3.4%를 기록, 전년(15.1%)보다 1.7%p 축소됐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2022년 말 2.4회에서 작년 말 2.3회로 낮아졌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매출 원가를 재고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보유한 재고자산 판매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재고자산이 빠르게 매출로 이뤄진다는 의미다.


작년 말 기준 전체 임직원은 전년 대비 121명 증가한 3만2065명으로 늘었다.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2100만원으로 전년 보다 9% 감소했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38억3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그는 급여 23억원, 상여 15억400만원에 기타 근로소득으로 3400만원을 수령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1억원, 상여 7억6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 등 총 18억7700만원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SK하이닉스로부터 25억원을 지급받았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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