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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회원국 돈 내면 美 탈퇴 안해"


입력 2024.03.20 14:55 수정 2024.03.20 14:55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발언 수위를 한 단계 낮췄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제대로 내기만 한다면 나토를 탈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있으며 "러시아에 침공을 독려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톤 조절에 나선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회원국 모두가 공정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미국이 나토 지출 대부분을 지불하고 있다. 왜 우리가 돈 많은 국가들을 지켜줘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들이 자기 몫의 분담금을 지불 한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100% 나토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 2006년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까지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이행한 나라가 현재 3분의 2가량이라고 나토 측은 밝혔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4년 대부분을 유럽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을 늘리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며 “당시에도 나토를 탈퇴하겠다고 위협했으나, 탈퇴는 성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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