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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사람들] 심재철 안양동안을 후보·김승원 수원갑 후보·최기식 의왕과천 후보


입력 2024.03.26 02:00 수정 2024.03.26 02:00        데일리안 수원(경기)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심재철, 선거사무소 개소…"안양발전 시계, 다시 돌린다"

김승원 "동인선 적기 개통, 교통혁명의 필수조건"

최기식 '인동선·월판선 착공' 주장 이소영에 진실규명 촉구

'과수원 사람들'이 총선 한 달여를 앞두고 잰걸음을 딛고 있다. 과연 '과수원 사람들'이 누구이길래…사실 '과수원 사람들'은 특정 인물이 아니다. 그저 △과천 △수원 △의왕 △안양 지역 후보들을 일컫는 말이다. 경기도를 잡기 위한 여의도의 셈법은 △과천 △수원 △의왕 △안양 표심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도 양당 후보들은 수없이 지역민들을 만나며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게 하는 오늘의 후보들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이야기 주인공 △심재철 안양동안을 후보 △김승원 수원갑 후보 △최기식 의왕과천 후보.


심재철, 선거사무소 개소…"안양발전 시계, 다시 돌린다"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 안양동안을 후보 ⓒ캠프 제공

경기 안양동안을 선거구에 출마한 심재철 국민의힘 후보가 24일 관내에 선거사무소 문을 열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심재철 후보는 이날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과 우리 안양이 미래로 나가느냐, 아니면 거짓과 반칙과 불법의 세계로 타락하느냐를 결정한다"면서 "일할 줄 아는 큰 일꾼 심재철이 모범을 보이며 안양발전의 시계를 다시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평촌신도시 정비 △안양교도소 완전 이전 △GTX-C노선·동인선 조속 완공 △서부선 전철 평촌학원가역 신설과 덕고개사거리 연결 △경수대로 호계동 구역 지하화 △평촌학원가 지하 주차장 건립 △안양시청 이전 반대 등을 공약했다.


개소식에는 이종성·지성호 의원과 유일호 전 부총리, 김한표 전 의원, 국민의힘 만안 최돈익·동안갑 임재훈 후보 등 당직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심 후보와 함께 필승을 다짐했다.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나경원 공동위원장, 김기현 전 대표, 송석준 경기도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다. 이들은 영상에서 "시민의 미래, 지역의 미래를 밝혀나갈 심 후보의 필승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20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심 후보는 2020년 4~5월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을 지냈다. 2020년 법률소비자연맹 20대 국회 선거공약 이행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이 지역의 선거 관건은 평촌신도시로 인한 연령층 변화다. 잇따른 재개발·재건축으로 주민들이 새로 유입되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쉬이 따지기 어려운 형국이 됐다. 후보간에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승원 "동인선 적기 개통, 교통혁명의 필수조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갑 후보 ⓒ캠프 제공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갑 후보가 동인선 공사가 시작된 창훈사거리를 찾아 적기 개통을 통한 교통혁명 공약의 완수를 다짐했다.


25일 창훈사거리에서의 동인선 공사는 총연장 3163m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6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가운데 수원시 장안구를 지나는 구간 중 첫 공사다.


특히 동인선은 김 후보가 지난 4년간 4906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고, 지난 1월과 2월에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직접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수 년간 조기 개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사업이다.


최근에는 '수원 1호선(트램) 사업'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된 데 이어 동인선 공사도 본격 시작되면서 김 후보가 추진하는 철도 교통망 조기완공을 포함한 '교통혁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첫 공사 현장을 찾은 김 후보는 "장안주민들께서 기다리던 사업이지만, 공사 예정 기간이 길고 규모가 큰 공사라 공사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다"며 "동인선이 적기 개통이 될 수 있도록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도 최소화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22대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수원 트램이 최근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되고, 동인선 공사가 장안구에서 본격 시작되면서 장안의 교통혁명은 이미 시작됐다"며 "장안주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한 도시철도 사업들이 적기에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과천 최기식, '인동선·월판선 착공' 주장 이소영 후보에 진실규명 촉구


최기식 국민의힘 경기 의왕과천 후보 ⓒ캠프 제공

최기식 국민의힘 경기 의왕과천 후보가 25일 오후 2시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동선·월판선 착공과 관련해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진실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기식 후보는 "지난해 12월 19일 월판선, 12월 22일 인동선의 착공소식은 서류상의 계약이었을 뿐 실제 착공이 아니고 건설현장에서는 물론, 법리적 해석으로도 공사계약을 착공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그토록 기다리던 착공은 월판선의 경우 오는 5월이나 6월경, 인동선의 경우는 7월에서 8월경에 이루어질 예정인데 많은 시민들이 이미 인동선과 월판선이 착공되었다는 오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는 의왕과천 지역구 현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이소영 후보가 '인동선·월판선 동시 착공! 약속을 지켰습니다'라고 걸어놓은 현수막 때문"이라며 "지난해 말부터 지역 곳곳을 도배해 놓은 '인동선·월판선 동시 착공'이라는 현수막과 대량 유포된 문자로 인해 인동선과 월판선이 착공된 것으로 오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왕시의 3개 신규 철도사업 모두 '연내 착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는 내용의 치적을 알렸고 얼마 전까지 이소영 의원의 선거캠프가 있는 건물 벽면에는 '인동선·월판선·GTX-C 착공, 약속 지켰습니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며 "이는 시민들에게 인동선과 월판선이 실제로 착공됐다는 착각을 주거나 이소영 후보가 '연내착공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으로 오해하기에 충분한 거짓 성과보고"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번 총선의 표심을 잡기 위해 거짓 치적을 홍보한 것에 대해 공명선거 협약의 의무와 의왕과천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해야 한다"며 "그토록 기다려온 공사가 지난해 착공됐다는 큰 기대감으로 기뻐했을 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소영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의왕과천 지역에 가장 중요한 현안인 '인동선'과 '월판선'의 착공 여부에 대해 시민들께서 혼란을 겪지 않으시도록, 팩트를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며 "두 철도노선의 사업시행자는 '국가철도공단'이며 국가철도공단은 법률에 따라 국가 철도시설의 건설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 국가철도공단은 △인동선의 착공일은 2023년 12월 22일 △월판선 착공일은 2023년 12월 19일이며 '실시계획 승인' 여부는 착공 여부나 물리적 공사의 시작과 연관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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