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美 볼티모어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최대 20명 실종


입력 2024.03.26 19:56 수정 2024.03.26 19:56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26일(현지시간) 새벽 선박과 충돌해 무너져 두 동강 난채 흉물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지나가던 대형 선박이 다리를 들이받아 교각이 무너지는 바람에 차량 여러 대가 물속으로 빠지고 최대 20명이 실종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26일(현지시간) 오전 1시30분쯤 한 대형 선박이 다리와 충돌해 불이 붙었다가 침몰했으며 다리 일부가 무너지는 바람에 다리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추락해 물에 빠졌다.


소방당국은 최대 20명의 사람이 물에 빠져 수색에 나섰고 응급요원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전했다. 케빈 카트라이트 볼티모어 소방국 공보국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 수색·구조에 집중”하고 있으나 붕괴한 다리에 화물 등이 걸려 있는 등 현장 상황이 위험하고 불안정해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해안경비대도 이날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선박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시 당국은 피해 상황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대규모 사상 사고’로 규정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브랜든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키 브리지 사고를 인지하고 현장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는 2.6km 연장 중 일부가 붕괴됐다. 이 다리는 퍼탭스코 강 하구에 있는 볼티모어항 외곽을 가로지르며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키 브리지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