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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34년만에 최고치…"日 정부, 시장개입 시사"


입력 2024.03.27 15:57 수정 2024.03.27 15:5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에도 엔화 가치 계속 하락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지난해 5월 니가타현 도키멧세에서 열린 G7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달러 당 엔화 환율이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27일 오전 10시쯤 151.70엔으로 급등했다가 정오 직전 151.97엔까지 치솟았다. 1990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그러다 환율은 오후 3시 기준 151.75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엔화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0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엔화 매도 현상이 가속화된 결과다.


다만 이날 엔·달러 환율이 급격히 오르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시장 개입을 시사했다. 그는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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