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잡으며 통합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정규시즌 1위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18-25 14-25 25-20 25-20 16-14) 역전승을 거뒀다.
오랜 만에 경기에 나선 현대건설은 몸이 풀리지 않은 듯 1~2세트 모두 힘없이 무너지며 그대로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모마를 비롯해 양효진, 위파위 등 주포들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며 흥국생명을 몰아세웠고 결국 마지막 5세트서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모마는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몰아친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23점), 윌로우(21점), 레이나(20점) 삼각 편대의 위력이 돋보였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52.9%(17회 중 9차례)에 불과해 아직 안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