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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민주당 횡포 4년, 또 겪으실 건가"…정황근, 신범철·이정만·이창수 하나로 뀄다


입력 2024.04.01 16:28 수정 2024.04.01 22:55        데일리안 천안(충남)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與, 천안 갑·을·병 '원팀' 출정식

'우리는 하나! 원팀' 전열 재정비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참석

4·10 총선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천안 갑·을·병 후보가 '원팀'을 선언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황근 천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범철 천안갑 후보, 이정만 천안을 후보, 이창수 천안병 후보, 그리고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4·10 총선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천안 갑·을·병 후보가 '원팀'을 선언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통 큰 결단이 각개전투에 주력하던 세 후보를 하나로 뀄다는 평가다.


정황근 전 장관은 1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천안 갑·을·병 국회의원 후보 원팀 출정식에서 "정치 혐오증을 유발했던,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민주당) 횡포를 4년간 또 경험하시겠느냐"라며 "국민의힘 세 후보에게 표를 주셔서 천안 발전과 국회 정상화를 이루고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다수당인 민주당 횡포가 얼마나 국가 발전을 막아왔는지 익히 알고 계시지 않느냐"라며 "2022년 이전은 차치하더라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약 2년간 폭주했던 거대 야당은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당리당략에만 몰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방탄당'에 더해 정부의 각종 개혁 입법을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정파 이익을 대변하는 악법을 다수로 밀어붙이는 폭거를 끊임없이 자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이렇게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잡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기 위해, 또 그동안 닦은 역량을 고향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면서도 "본격 선거 기간에 들어서면서 여기 계신 훌륭한 세 분 후보들의 당선을 통해 뜻을 이룰 수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우리 모두는 원팀이 돼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을 찾아뵐 것"이라고 부연했다.


천안 성환읍에서 태어난 정 전 장관은 여당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장관직을 내려놓고 출마를 선언했다. 고향이 위치한 '천안을' 지역구 예비후보로 활발히 활동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직책은 굳이 필요 없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그를 천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 전 장관을 천안시 갑·을·병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4·10 총선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천안 갑·을·병 후보가 '원팀'을 선언했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천안병' 당내 경선에서 석패한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이날 합동 출정식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


신 전 행정관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천안 3개 지역구를 '싹쓸이'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실은 어떠하냐. 한 명(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성 비위 사건으로 재판 중이라 출마하지 못했다. 다른 한 명(문진석 민주당 천안갑 후보)은 (이재명) 당대표 측근이라며 호가호위하더니 농지법 위반으로 재판 중이고, 부동산 갭투자 의혹도 있다. 또 다른 후보(이정문 민주당 천안병 후보)는 4년 동안 과연 무엇을 이뤘는지 시민들이 알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명하신 천안 시민들께서 균형추가 맞게끔, 국민의힘 갑·을·병 후보에게도 일할 기회를 주셔야 한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다시 한번 간곡히 (지지를)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22대 총선 충남 천안 갑을병 지역구에 출마한 신범철·이정만·이창수 후보 ⓒ신범철 캠프

신범철 천안갑 후보는 "정 전 장관과 신 전 행정관이 큰 정치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천안 갑·을·병 후보들은 큰 마음을 받아 총선에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만 천안을 후보는 "소중한 결단을 해주셨다"며 "소중한 마음을 가슴에 담고 총선 필승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수 천안병 후보는 "용단에 감사드린다"며 "더욱 열심히 해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천안 지역 후보들이 총선 본투표를 9일, 사전투표를 불과 4일 남겨두고 새삼 '원팀 출정식'에 나선 것은 느슨한 단결력의 방증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민주당 천안 지역 후보들은 합동 출정식·합동 간담회 등을 계기로 일찍이 '원팀'을 과시해 온 바 있다.


이와 관련, 정 전 장관은 "시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더 화끈하게 단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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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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