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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코로나19·부상 불운 딛고 13년 만의 통합우승 쾌거


입력 2024.04.01 22:16 수정 2024.04.01 22: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2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정규리그 1위 달성 이어 통합우승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챔피언결정전 치르지 못한 아쉬움 달래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 ⓒ KOVO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마침내 V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3차전을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2010-11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우승에 여러 번 근접했지만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최근 다섯 시즌 중 세 차례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불가피하게 챔피언결정전이 열리지 않거나 부상 불운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2019-20시즌,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했다.


현대건설 선수단이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 KOVO

지난 시즌에는 한 때 15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당시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야스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현대건설도 동반 추락했다.


대체 선수로 영입한 이보네 몬타뇨(등록명 몬타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현대건설은 결국 정규리그 1위 자리를 흥국생명에 내주고 말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한국도로공사에 패하며 또 한 번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계속해서 불운에 시달린 현대건설은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 올 시즌에 임했고, 정규리그서 흥국생명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승점 1차이로 1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통합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21-22시즌부터 현대건설을 지휘봉을 잡은 강성형 감독도 마침내 우승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강 감독은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세 시즌 동안 두 번의 정규리그 1위(2021-22, 2023-24)와 한 번의 정규리그 2위(2022-23)를 차지했고, 이번에 통합우승을 일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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