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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안경 에이스’ 박세웅…롯데, 김태형 더비서 첫 승리


입력 2024.04.06 22:00 수정 2024.04.06 22: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두산과 홈경기서 7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 시즌 첫 승 신고

김태형 감독은 친정팀 상대로 첫 승리, 롯데는 시즌 3승 째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롯데 박세웅. ⓒ 뉴시스

‘돌아온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서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3승(8패)째를 올렸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전에 몸담았던 두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김태형 더비’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박세웅은 두산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세웅은 앞선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7.56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24일 SSG와 시즌 첫 등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던 그는 지난달 30일 NC를 상대로 3.1이닝 5실점으로 실망감을 남겼다.


이날은 앞선 두 번의 등판과는 달랐다.


박세웅은 1회초 두산의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허경민을 땅볼로 돌려세우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박세웅은 2회초 두산의 양석환, 강승호, 김인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3회초 선두 타자 박준영과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준 박세웅은 조수행을 상대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2사 이후 정수빈에게 다시 안타를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박세웅은 4회초 선두 타자 양의지를 상대로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환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서 벗어났다.


무실점으로 순항하던 박세웅은 5회초 첫 실점을 내줬다. 2사 후 박준영에게 홈런포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박세웅은 흔들리지 않았다. 6회초 공 9개로 이닝을 끝낸 박세웅은 7회초 1사 이후 강승호와 김인태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세웅이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치자 롯데 타선도 3회에만 대거 4득점하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두산을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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