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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갑자기 틀어진 내 얼굴, 안면마비는 이렇게 치료하자


입력 2024.04.10 07:00 수정 2024.08.27 17:43        데스크 (desk@dailian.co.kr)

꽃이 피는 봄철, 하루 일교차가 10도를 넘는 나날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면 온도의 변화에 내 몸이 적응을 하기 위해 내 면역력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면역력이 무너진 상태에는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안면부에 큰 온도변화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안면마비가 나타나기 쉬운 시기다.


안면마비의 원인이 복합적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안면마비의 원인으로는 장시간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찬 곳에서 자면서 안면 쪽에 지속해서 자극이 지속되는 것이 있다.


그리고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극, 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 중이염, 수술합병증, 외상 등의 질환으로 인해 면역력 저하가 나타났을 경우도 원인의 하나로 본다. 안면마비 환자의 10% 정도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인 요인도 있다.


안면마비는 위와 같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12가지 뇌신경 중 일곱 번째 신경인 안면신경이 마비돼 그 신경의 지배 영역인 안면근육이 마비되고 틀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그래서 발명 초기에는 혀 감각이 좀 둔하다가 48시간 이내 점차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때 한쪽으로 새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지며 눈이 잘 감기지 않고 눈물이 나도 입이 돌아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귀 뒤쪽에 나타나는 통증도 나타날 수 있다.


안면마비를 진단할 때 특히 중요한 것은 마비가 온 쪽 얼굴에서 ‘이마에 주름이 지어지는가’다. 마비가 온 쪽 얼굴에서 이마 주름이 지어진다면 당장 큰 병원에 가봐야 한다.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중추성 안면마비’와 ‘말초성 안면마비’로 나눌 수 있다.


마비가 온 쪽 이마에 주름이 지어지면 뇌와 같은 중추신경에서 안면신경이 마비가 일어나는 중추성 안면마비로 분류할 수 있다. 중추성 안면마비의 경우 중추신경계 문제는 위급을 다투는 문제이므로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필요하다.


중추성 안면마비가 아닌 이상은 대체로 자연 경과로 3분의 2는 3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5%는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마비가 풀리지 않거나 마비가 온 상태로 근육이 굳어져 버릴 수 있다. 후유증이 남을지 안 남을지는 미리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마비의 진행을 막고 회복이 빠르게 되고 후유증을 막기 위한 한의치료가 필수적이다.


한의치료는 비수술적으로 신경의 재생을 돕고 후유증이 오지 않도록 도와준다. 한의 치료 가운데 먼저 고려하는 것은 바로 침구치료다.


얼굴에도 혈자리들이 존재하는데 지창혈(地倉穴), 협거혈(頰車穴) 등 얼굴에서도 신경이 흐르는 곳에 있는 혈자리들을 자극해 신경재생을 도와준다. 특히 입술의 양쪽 끝에서 팔자주름과 맞닿는 지창혈을 5~10초간 좌우 번갈아 가면서 마시지 해주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추나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추나가 척추 교정에만 활용하는 치료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추나치료로 목을 교정하고 풀어서 얼굴로의 혈류순환을 촉진하고 안면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교정해 신경근육을 재훈련해 주는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신경의 문제로 나타나는 증상을 풍(風)의 문제로 보았기 때문에 기를 소통시켜 풍을 없애주는 이기거풍산(理氣祛風散), 비틀어진 것을 올바르게 잡아준다는 견정산(牽正散) 등의 처방을 사용해 신경재생을 직접적으로 도와주는 한약재를 사용한다.


안면마비, 생리통, 뇌질환 후유증에 이어 4월 29일부터 소화불량, 비염, 요추추간판탈출증까지도 첩약건강보험시범사업이 시행되는 만큼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면마비에 한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건강보험에서도 지원할 만큼 가장 효율적인 치료라고 할 수 있다.


글/ 이한별 한의사·고은경희한의원 대표원장(lhb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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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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