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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불륜녀와 도로 한복판서…" 벽돌들고 급습한 아내 SNS 생중계 '발칵'


입력 2024.04.17 11:10 수정 2024.04.17 11:1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베트남 도로 한복판에서 한 여성이 남녀가 탄 차량을 벽돌로 내리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이는 남편이 불륜 상대와 함께 있는 것을 알게 된 아내가 난동을 벌인 것이었다.


16일(현지 시각) VT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13일 오후 10시쯤 베트남 하노이 바딘구 쩐푸 거리에서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남녀 3명을 연행했다.


사건은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아내가 도로 한복판에서 의문의 여성과 차량에 함께 타고 있는 남편을 급습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아내가 남편이 타고 있는 차량 창문을 벽돌로 쾅쾅 세게 찍어 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큰 소동에 인파 수백명이 몰렸고, 도로는 장시간 마비됐다. 이때 일부는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영상에서 아내는 휴대전화 속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이 내 남편이고, 아이도 있다"라고 외친다.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고 환호하며 여성을 옹호했다. 심지어 차량 창문을 부수는 일에 동참하는 이들도 있었다.


결국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키면서 소란은 마무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내와 남편, 그리고 차량 조수석에 함께 탑승 중이던 외도 상대 추정 여성을 소환해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바딘구 경찰은 사건 다음날 오전 취재진에게 "차량을 운전한 남성은 문제를 일으킨 여성이 자신의 아내라고 인정했다"며 "차량에 타고 있던 남녀는 사실상 혐의점이 없기 때문에, 아내만 공공질서 소란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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