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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남부 라파 공습…가자 북부 재진입"


입력 2024.04.17 17:59 수정 2024.04.17 18:0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에서 한 여성이 사망한 아들의 시신을 안고 울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친이란 세력에 대한 공격을 다시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6일(현지시간) 피란민이 대거 몰린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공격해 4층 건물 한 채를 무너트리고 팔레스타인인 7명을 사살했다. 이날 가자 중부의 알마가지 난민캠프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이 군대 대부분을 가자지구에서 철수했다고 밝힌지 약 열흘만의 일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전투기가 헤즈볼라의 해군 지휘관 유세프 바스를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찾아내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탱트와 불도저가 가자 북부 도시 베이트하눈과 자발리에로 진격해 학교 등을 포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학교에 머물던 민간인들을 내쫓고 야전 수색 본부를 설치했다. 이곳은 이스라엘군이 처음 가자지구에 진입했을 때 집중 공격한 지역으로 현재 주거지는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을두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는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확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이 가자지구에서 멀어졌다”며 “이란 등 기타 세력이 이스라엘과 갈등을 일으킬수록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에 더 죄책감 없이 공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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