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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1분기 순익 4조9000억으로 16.7%↓…ELS 배상 1조6650억(종합)


입력 2024.04.26 17:10 수정 2024.04.26 17:16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사옥 전경.ⓒ각 사

국내 5대 금융그룹들의 실적이 올해 들어 눈에 띄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대규모 손실에 대한 배상액으로만 1조6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책정된 영향이 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8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줄었다.


올 1분기 리딩지주는 1조32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신한금융이 차지했다. 이어 ▲KB금융(1조491억원) ▲하나금융(1조340억원) ▲우리금융(8245억원) ▲농협금융(6512억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실적을 가른 가장 큰 요인은 홍콩 H지수 ELS 손실 자율배상이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들이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 비용을 1분기 충당부채에 반영하면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실제 5대 은행이 지난 1분기 홍콩H지수 ELS 배상과 관련해 쌓은 충당부채는 약 1조6650억원에 달한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86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3416억원) ▲신한은행(2740억원) ▲하나은행(1799억원) 등의 순이다. 해당 ELS 판매액이 가장 적은 우리은행은 관련 비용이 75억원에 그쳤다.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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