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가 키워야 할 인물'…한동훈에 여전히 뜨거운 관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를 놓고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공개 일정은 물론이고 통화 내용이나 우연히 찍힌 사진 한 장까지 화제가 될 정도다. 스타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보수 진영의 주요 자산인 만큼 당 차원에서 보듬고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 명과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가졌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하며 고생했던 실무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
참석자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은 지지자들이 선물해 준 책을 읽으며 체력을 회복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종종 보자"며 정기적 만남을 암시하는 말도 남겼으나 구체적인 날짜를 잡진 않았다고 한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현안에 대한 언급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 "떳떳하다면 '채상병 특검법' 수용"…與 "진실 규명 아닌 정부 압박 목적“
더불어민주당은 5일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이 수사외압 의혹에 떳떳하다면 해병대원(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말한 것은 윤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국민께서는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외압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라고 명령했고 그 귀결이 특검법"이라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전혀 떳떳해 보이지 않는다. 무엇이 두려워 특검법이 통과되자마자 급하게 거부권을 시사했느냐"고 반문했다.
▲오세훈은 '민심 100%' 주장…與 전당대회룰 50대50으로 바뀔까
"열린 상태서 모든 의견을 다 모아서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할 것"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경선 규칙을 바꿀 것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4·10 총선 대패 원인으로는 민심을 따라가지 못한 수직적 당정관계가 손꼽힌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여권에서 전당대회 룰 '민심(국민여론) 100%' 주장까지 나오는 상태에서, '황우여 비대위'가 전당대회 룰을 대폭 손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쇄신하겠다"며 "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포용의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 3선 추경호, 원내대표 선거 출마…송석준·이종배 의원과 3파전
국민의힘 영남권 3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송석준·이종배 의원과 함께 3파전 구도다.
추 의원은 5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는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 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 정당, 국민 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협회장 '돼지발정제' 비난에 "논리서 밀리자 음해로 인신공격…저열"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논리에서 밀리면 음해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저열한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하는 못된 짓"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의사 정도 되는 사람이 그런 짓 하는 것은 그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잡배나 다를 바 없다"며 "또 그런 사람에게 흔들리는 집단이 있다면 그것도 한국사회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서 엔진 실험 동향 포착"…정찰위성 발사 임박?
최근 몇 주 사이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실험 동향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올해 3차례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발사가 임박되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실험이 이뤄졌다고 5일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과 26일 사이에 서해위성발사장 수직 엔진시험장 주변의 식물들이 말라 죽은 것으로 나타나며 엔진 화염의 고열과 화학물질들에 장시간 노출된 것이 이유로 추정된다.
▲신생아대출 신청액 3개월 만에 5조 넘겨…하반기 소득기준 완화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액이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5조원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3분기 중 고소득자도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은 지난 1월 29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출시 3개월 만에 2만986건, 5조1843억원의 신청이 들어왔다.
이 중 주택 구입 자금 대출(디딤돌) 신청이 1만4648건, 3조9887억원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가격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가 대상 주택이다.
▲정부24 교육민원 646건·납세증명 587건 오류발급…“개발자 실수”
지난달 정부24에서 타인의 민원서류가 발급되는 등 오류가 발생해 1000여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관련 오류에 대한 후속조치를 마치고 현재는 정상 운영중이라고 해명했다.
행안부는 5일 설명자료를 통해 개발자의 실수로 지난달 초 정부24에서 타인의 민원 서류가 발급되는 오류가 총 1233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24와 교육 정보시스템 간 연계 프로그램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했을 때 다른 사람의 증명서가 발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국세청의 법인용 납세증명서의 발급 서식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상호명과 사업자번호 대신 대표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모두 개발자의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시 비둘기 된 美 연준에 밸류업까지...증시 훈풍 ‘주목’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 연준이 통화정책에 다소 완화된 입장을 시사하고 밸류업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高)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2600~2700선을 횡보해 온 코스피지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주 열린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결과로 과도한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진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2%대로 가는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더딘 물가 안정에도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유지라는 인식 하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그동안 감돌았던 매파 전환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으로만 코스피 등 지수를 단기간 내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이 의무화 등 강제성 보다는 자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