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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5승’ 박지영, 역대 13번째 10승 고지도 눈앞


입력 2024.05.06 11:32 수정 2024.05.06 11:3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근 3개 대회서 우승, 3위, 우승 등 절정의 컨디션

1승 더 보태면 역대 13번째 통산 10승 고지 도달

박지영. ⓒ KLPGA

최근 2년간 5승을 쓸어 담은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이 역대 13번째 두 자릿수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박지영은 5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서 열린 2024시즌 KLPGA 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최종 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짜릿한 뒤집기 쇼였다. 박지영은 대회 첫날 3언더파 공동 9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서 선두 이제영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는 맞았다.


챔피언조에 함께 속한 이제영과 박현경이 치고 나가지 못하는 사이 숨 죽여 지켜보던 박지영은 8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쇼를 선보이며 단숨에 순위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박지영은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다승자 반열에 올라서며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 힘찬 시동을 걸었다. 특히 최근 3개 대회에서의 성적이 우승(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위(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 그리고 우승일 정도로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중이다.


KLPGA 통산 최다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박지영 역시 우승 후 인터뷰서 “올 시즌 1승만 해도 감사한 마음일 것 같았는데 이렇게 빨리 2승을 했으니 지난해(3승)보다 많은 4승을 목표로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최근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비결로 “컨디션이 좋은 것도 있고 어떻게 하면 내 플레이를 잘할 수 있고,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 그래서 대회 중에 큰 위기 없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최대한 급하지 않되 너무 처지지 않게 플레이하는 방법을 깨달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역대 13번째 두 자릿수 우승을 눈앞에 둔 부분에 대해서는 “골프를 처음 시작했을 때 우승이라는 벽이 높게 느껴져 은퇴할 때까지 1승이라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벌써 9승을 하게 됐는데, 노력하면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다는 것을 느낀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 부문을 살펴보면 故(고) 구옥희와 일본투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지애가 20승으로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이들에 이어 ‘원조 대세’ 박민지가 18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넘보려하고 있고 총 12명의 선수들이 개인 통산 두 자릿수 승수에 도달했다.


9번째 우승을 거둔 박지영은 전인지, 최혜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이제 1승만 더 보태면 한국여자골프 전설 반열에 진입한다.


박지영. ⓒ KLPGA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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