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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이 부르는 '바렛식도' 방치하면


입력 2024.05.15 11:13 수정 2024.05.15 11:13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재발이 잦고 흔한 소화기 질환인 역류성식도염은 지속될수록 식도의 변형을 유발하고 이는 나아가 식도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는 입을 통해 음식을 섭취하고, 입속에서 저작한 음식물은 식도를 통해 소화기관인 위장으로 이동한다.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식도는 수축과 이완을 통해 음식물을 위장 내로 이동시킨다. 또 양쪽 끝에 존재하는 조임근을 통해 식도 내로 들어온 음식물이 역류하지 않도록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음식물의 역류가 반복되면 식도에 변형이 발생한다.


식도 표면에 변형이 생긴 상태를 의미하는 바렛식도는 그 자체만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은 아니다. 또한 역류성 질환과 동반되기 때문에 바렛식도를 특정해 의심하는 것도 쉽지 않다.


가장 흔한 증상은 상복부의 반복적인 통증과 흉부 작열감, 명치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느껴지는 화끈거리고 쓰린 듯한 증상, 음식을 먹으면 목에 덩어리가 걸린 듯한 이물감과 연하 곤란, 소화된 음식물이나 신물이나 쓴 물이 입으로 넘어오는 위산 역류 증상, 천식처럼 마른 기침이 지속되는 증상, 목이 자주 쉬는 증상이 있다.


바렛식도의 문제는 식도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바렛식도는 식도암의 전암성 병변으로 정산인에 비해 식도암의 발병 위험이 약 30~40배 증가한다. 바렛식도가 반드시 식도암으로 발전하는 건 아니지만, 식도암과의 관련성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예방을 위해선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질환의 치료 및 관리가 필수다. 평소 식도를 자극할 수 있는 흡연, 음주, 뜨거운 음식의 섭취는 삼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과식, 식후 바로 눕는 습관, 비만 등은 복압을 증가시켜 음식물의 역류를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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