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5/23(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文 회고록이 촉발시킨 '3金 여사 특검'…22대 국회 핵심 쟁점 될까 등


입력 2024.05.23 07:30 수정 2024.05.23 07:3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뉴시스

▲文 회고록이 촉발시킨 '3金 여사 특검'…22대 국회 핵심 쟁점 될까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속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외유 의혹이 정치권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3김 여사(김건희·김정숙·김혜경) 특검'을 거론하며 맞불을 놓았는데 이는 22대 국회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김 여사 특검법'은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지난 7일 처음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받는 대신 김혜경 여사의 국고손실죄 의혹, 김정숙 여사의 관봉권을 동원한 옷과 장신구 사모으기 의혹에 특검을 역(逆)제안하자"며 3김 여사 특검법을 제안했다. 다만 김 대변인의 제안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해당 논란을 "(김정숙 여사의) 독자 외교"라고 표현하면서다. 이로써 여당은 김건희 여사 이슈에 대응할 좋은 카드를 얻게 됐다. 실제 그간 여당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 자체에 대해 언급을 꺼려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 특검'을 본격 언급하며 맞대응에 들어갔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도 22일 논평을 내서 "우리 정부가 먼저 요청한 김정숙 여사의 방문이 인도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둔갑됐다"며 "국민도 속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속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회고록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버젓이 적은 것을 보면 문 전 대통령조차 참모들의 둔갑된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위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야말로 국정조사와 특검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보기에는 단독 외교가 아니라 단독 외유같이 보인다"며 "이게 특검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도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건에 대해 야당이 또 특검한다고 그러는데 대통령께서 사과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회고록을 보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인도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했는데 외교부가 밝혀낸 것을 보면 회고록 내용과 다르다. 외려 그런 부분에 대해 시시비비를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함께 특검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친명계(친이재명계)'가 장악한 22대 국회에 들어서더라도 야당이 쉽사리 김건희 여사의 특검을 주장할 수 없도록 만들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어쨌든 관련 논란들이 계속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공평하게 진상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 특검 방어용으로 김정숙 여사와 김혜경 여사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해졌다. 김건희를 언급하면 김정숙·김혜경이 자연스레 언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민주당은 여당의 공세를 '물타기'라고 주장하며 진화에 들어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최고위원은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대응할 가치가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라며 "김건희 특검법 등에 한 방어를 하기 위한 하나의 몸부림”이라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김정숙 여사가 만약 여행을 간 것이었다면 한 나라 정상인 모디 총리가 만나주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평산 비서실에서 대통령기록관에 가서 (인도에서 김정숙 여사를 초청한) 초청장을 확인하고 왔다. 그랬더니 외교부에서 '잘못된 발언을 했다'고 수정 발언을 했다"며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육군, 수류탄 폭발사고 32사단 전반 조사


육군 제32보병사단 수류탄 폭발 사망사고와 관련 군 당국이 해당 부대 관리 전반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당국은 사고 후속 조치로 부대 내 수류탄 안정성과 사고 당시 안전 통제, 탄약·병력 관리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고 당일 군사 경찰과 민간 경찰 등이 합동 감식을 벌였으며, 목격자와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군 당국은 수거한 수류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해 정밀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9시50분께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사망하고, 소대장 1명이 다쳤다.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안전핀을 뽑은 훈련병이 수류탄을 던지지 않고 손에 들고 있자 소대장이 달려가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슈류탄이 그대로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육군 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실수류탄 사용을 중지하고, 연습용 수류탄을 사용할 것을 전 군에 지시했다.


▲BBQ, 치킨 등 가격 인상 이달 31일로 유예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제너시스BBQ 그룹은 메뉴 인상 시기를 이달 31일로 이전 계획보다 8일 늦추기로 했다.


BBQ 관계자는 22일 "권장소비자가격 조정 정책의 시행 시점을 오는 31일로 8일간 유예하기로 했다"며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BBQ는 총 110개 판매 제품 중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인상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변경된다. 총 110개 제품 중 절반인 56개 제품의 가격은 동결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