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허리 통증 이유로 1군서 말소
올 시즌 출전 기회 줄어들고 성적도 부진
프로야구 kt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박병호(38)가 시즌 도중 구단에 방출을 요청해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기고 있다.
28일 kt 구단 측에 따르면 박병호는 지난 26일 1군에서 말소된 뒤, 구단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호는 올 시즌 44경기에 나와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전한 44경기 중 절반 정도인 23경기만 선발로 나왔고, 나머지 21경기는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했다.
2021년 12월 kt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한 박병호는 ‘에이징커브’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적 후 첫 시즌서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성적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타율 0.283, 18홈런, 87타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올 시즌 예년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내다 지난 26일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병호의 방출 요청을 받은 kt는 거취에 대해 다방면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