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5)의 어깨 수술 일정이 확정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1일(한국시각) “이정후가 5일 LA에서 수술을 받는다.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어깨와 팔꿈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을 집도했던 유명한 의사다.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초 수비 중 펜스를 향해 뻗어가는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와 충돌,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정후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고, 여러 의료진을 만난 뒤 지난달 18일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후 재활까지 약 6개월이 소요, 다음 시즌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왼 어깨는 이정후가 2018년 수술을 했던 부위다.
샌프란시스코 자이디 사장은 이정후 수술 소식에 대해 구단을 통해 “정말 아쉽다. 올 시즌 이정후는 정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며 “우리는 이정후가 완전하게 회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정후가 열심히 재활에 전념한 뒤 2025년에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12월 계약기간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65억원)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MLB에 진출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견수, 리드오프로 활약한 이정후는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15득점 OPS 0.64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