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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생 "채해병 억울한 죽음 절대 잊지 않겠다"…조국혁신당, 공수처에 尹 고발


입력 2024.06.03 15:51 수정 2024.06.03 15:53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즉각 대통령실 강제수사 나서달라"

"수사외압과 진실 은폐 범인 밝힐 것"

신장식 조국혁신당 '고(故) 채해병 사망 사건 대통령실 수사개입 의혹 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3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민원실 앞에서 채모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윤석열 대통령 및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혁신당 차규근·신장식·정춘생·강경숙 의원. ⓒ뉴시스

조국혁신당이 이른바 '채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조국혁신당 '고(故) 채해병 사망사건 대통령실 수사 개입 의혹 규명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3일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찾아 고발장을 접수하고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압수수색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자리에는 신장식 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강경숙·정춘생·차규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는 공포영화의 제목을 소환하며 "모든 것이 대통령 격노로부터 시작됐다"는 대여 공세를 펼쳤다.


정춘생 원내수석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방부장관 결재까지 받은 해병대수사단 수사보고서가 경북경찰청에 이첩됐다가 회수되고, 박정훈 단장이 보직 해임된 2023년 8월 2일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그날 3차례에 걸쳐 19분 가까이 통화했다. 무슨 대화가 오갔고, 무슨 지시가 있었느냐"라는 의구심도 제기했다.


정 수석은 "공수처에 요구한다"며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국방부 등 관계자들의 수사 개입 및 은폐 정황 등을 밝혀내기 위해 대통령실에 대해 즉각 강제수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채해병 순직사건 수사외압의 스모킹 건,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하라"라고 압박했다.


정 수석은 "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수사 외압과 진실 은폐의 범인을 반드시 밝혀내겠다. '대통령이 지난 여름에 한 일'을 누군가는 알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신장식 특위 위원장도 윤석열 대통령을 공수처에 고발하기 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는 지금 당장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 대통령이 거부한다면 압수수색을 실시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이러한 조치를 행하지 않는 것은 수사 방해·사법 방해의 공범임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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