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부산 원도심 일대 새 아파트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부산 분양시장에는 6개 단지 총 3796가구(6월 청약받는 단지 포함)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물량의 절반이 넘는 53%에 해당하는 물량이 쏟아지는 것으로, 특히 기대 받던 원도심 일대 새 아파트가 대거 예정돼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은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미래가치가 더해지는 원도심 일대 새 아파트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달 부산 분양시장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또 올해 부산에서는 다소 뜸했던 브랜드 건설사의 물량이 몰린 것도 관심을 높이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분양시장에서는 원도심 브랜드 새 아파트로의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는 ‘더샵 금정위버시티(최고경쟁률 14.8대 1)’,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최고 15대 1)’ 등 원도심에 브랜드 건설사가 공급한 새 아파트가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둔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롯데건설과 대광건영이 각각 견본주택을 열고 부산진구 양정3구역을 재개발하는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과 부산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들어서는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 등 단지의 분양 일정이 본격화 됐다.
이후 주요 단지로는 포스코이앤씨가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더샵 리오몬트’를 분양한다. 사상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총 13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다.
특히 이 단지는 도보권에 사상~하단선 엄궁역(2026년 예정)이 개통을 앞두고 있고, 주변에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2027년 예정)’ 등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또 사상구에서는 4년 만, 엄궁동에서는 무려 16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다.
DL건설·DL이앤씨 컨소시엄은 동구 범일3구역(구 한양아파트) 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를 분양한다. 이 단지도 지난달 31일 견본주택을 열었다. 지상 최고 49층, 4개 동에 아파트 전용면적 59~84㎡, 856가구와 오피스텔 244실을 합쳐 총 10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 동구 범일동에서는 대우건설도 '블랑 써밋 74'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69층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아파트 전용면적 94~247㎡ 998가구와 오피스텔 276실이 함께 구성된다. 이중 아파트를 이달 중 먼저 분양하는 것으로 북항 재개발 호재 수혜를 갖췄다.
부산 분양 업계관계자는 “이달 분양을 알린 단지들은 모두 각 지역에서 상징성을 갖추고 있어 관심이 높았던 곳들”이라며 “다소 가라앉은 부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다시 띄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커 업계와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