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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실학박물관 주최 '기회의경기 강진순례' 개최


입력 2024.06.10 16:59 수정 2024.06.10 16:59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김동연 경기도지사 "신(新) 경세유표' 실천할 것"

정약용의 사상 조명, 동시대의 실천적 가치 재해석 포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기회의경기 강진순례' 참가자들이 다산 정약용과 혜장스님이 도담을 나눴던 전남 강진군 백련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경기문화재단 제공

경기도와 (재)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에서 주최한 경기실학(京畿實學)의 진흥 및 대중화를 위한 사업 '2024 신(新) 경세유표 기회의경기 강진순례' 사업의 주요 행사인 '사색의 길 걷기'와 '실학포럼'이 10일 개최됐다.


이날 일정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 일정에선 '유배객' 정약용과 혜장스님간 유교와 불교를 넘나드는 도담을 나눴던 백련사에서 다산초당까지의 길을 걷는 '사색의 길 걷기'가 진행됐다.


지난 대선 출마에 앞서 강진을 방문했던 김 지사는 행사에서 "지사로 취임한 후 남양주 정약용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며 "다산 선생은 조선의 잘못된 제도를 개혁하기 위해 경세유표를 쓰셨다. 저는 오늘날 현실 문제의 개혁을 위해 '신(新) 경세유표'를 실천하려 한다"며 정치 초심을 다졌다.


그러면서 "오늘 강진 순례에 참가하신 청년분들은 다산의 위대한 실학 정신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며 참여자들을 응원했다.


오후 행사로는 경기도와 전남 강진군 청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포럼이 이어졌다. 포럼에는 지역 청년 사업가 4명의 사례발표와 종합발언, 라운드테이블 등을 진행했는데, 지역소멸, 청년실업과 창업 등에 대한 실용적 해법과 경험을 나눴다.


재단측은 "이번 포럼은 다산 정약용의 자취가 깃든 강진에서 사회적 기업의 실천 사례를 공유했던 뜻깊은 행사였다"며 "다산 정약용은 유배지라는 지역 공간을 '희망의 공간'으로 경영했고, 지식의 공유와 경험의 공유를 통해 사람들에게 미래를 제시했다. 다산의 행적을 돌이켜보며 진행된 포럼은 시간을 뛰어넘는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진 순례'는 경기실학(京畿實學)의 진흥 및 대중화를 위해 제정(20203.1.13)된 '경기도 실학연구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의거, 2023년 12월 첫 순례를 가졌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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