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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생성형 AI 계획 공개…'시리'에 챗GPT-4o 탑재


입력 2024.06.11 14:54 수정 2024.06.11 14:5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애플, 생성형 AI관련 발표 처음…"향후 실적 개선 기대"

10일(현지시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위치한 쿠퍼티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새로운 AI시스템인 'AI 인텔리전스'를 발표하고 있다. ⓒAP/뉴시스

애플이 오픈AI와 협업을 통해 자사 음성 비서 프로그램 시리에 챗GPT-4o를 탑재한다고 미국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쿠퍼티노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시리 등 모든 애플 기기에 적용되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를 곧 새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이번 업데이트에 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시리에 이 기술이 탑재돼 시리가 전보다 더 많은 질문에 답변하고 능동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와 관련돼 애플이 내놓은 첫 프로그램이다. 애플은 그동안 AI 부분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메타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근 미국의 반독점법과 유럽의 빅테크 규제법 관련해 소송을 당하고 중국의 견제까지 받으며 제품 판매가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이었다.


애플은 최근 6분기(2022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가운데 매출이 성장한 것은 올해 1분기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지난 1분기 성장률도 2%를 간신히 넘어선 수치였다. 그러나 이날 발표로 애플 또한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은 오랫동안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애플은 해당 프로그램을 모든 애플 기기에 배치하고 개인정보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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