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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야구장서 열띠게 응원하다 성대 아웃?...'이 질환' 주의해야


입력 2024.06.23 00:50 수정 2024.06.23 00:5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프로야구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실제 지난 15일 기준 KBO리그는 345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10대 구단 체제로 운영된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에 각 팀 팬들의 응원 열기도 뜨겁다. 그러나 뜨거운 응원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잘못 소리를 지르다간 목소리가 상하고 성대에 이상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열띤 응원 후 목이 쉬는 듯한 느낌이 2주가 넘도록 사라지지 않는다면 음성 질환 중 하나인 '성대폴립'을 의심해야 한다.


성대폴립은 성대의 과도한 사용으로 갑작스럽게 성대 점막 내에 있는 심부가 파열돼 혈액이 한곳으로 모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성대 폴립이 발생하면 양쪽의 성대가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접촉하지 못하면서 쉰 소리가 나고, 목에 이물감이 들면서 기침이 유발된다. 특히 목소리를 내기 힘들게 만들 뿐 아니라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쉰 목소리가 장시간 이어진다는 점에서 '성대결절'과 비슷하지만 두 질환은 발생 기전에서 차이가 있다.


성대결절은 장시간 말하는 동안 성대를 반복으로 마찰시켜 양측 성대에 맞닿는 부분에 굳은살이 생기는 질환이지만 성대폴립은 고함이나 고음 등으로 인해 성대에 심하게 무리가 가면서 성대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성대폴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하루에 2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하면 좋다.


흡연과 음주는 성대를 메마르게 하므로 피하고 목소리를 사용할 때는 목이 아니라 복부에서 힘을 내야 한다.


만약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면 강제로 발성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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