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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게 고민해 거취 결정" 이재명, 당대표 사퇴…'연임 도전' 가시화


입력 2024.06.24 11:05 수정 2024.06.24 11:19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출마 결정 안 했으면 사퇴 안 했을 것

野 전대, 희망·미래 만드는 모멘텀 돼야

개인적 입지보다 전체 생각해서 결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사퇴하며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연임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후 별도의 회견을 열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아무래도 (전당대회)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확정했다면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안보가 불안한 상태에서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근심이 많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책임지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죄송한 마음"이라며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민주당과 나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 "잠시 후 하게 될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고 미래를 만드는 모멘텀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길지 않게 고민해서 나의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출마 고민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당이나 전체 입장보다 내 개인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지금 상태로 임기를 마치는 게 가장 유리했을 것"이라며 "(현 정국이)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고,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를 우선해 개인적 입지보다 전체를 생각해서 (결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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