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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국경 넘었다…"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


입력 2024.10.01 10:35 수정 2024.10.01 10:48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국경마을 자우타르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오르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지상 작전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1시50분쯤 성명을 통해 “레바논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국경 인근의 마을을 겨냥한 지상 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목표물이 이스라엘 북부 지역 사회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며 공군과 포병대가 레바논 남부의 군사 목표물에 공습을 가하며 지상군을 지원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군은 총참모부와 북부사령부가 세운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군인들은 이를 지난 몇달간 훈련하며 준비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시작된 ‘북쪽의 화살' 작전과 관련해 “상황 평가에 따라 계속될 것이며 가자 등 다른 전선에서의 교전과 병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이스라엘 북쪽 국경지대를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하고 봉쇄한 뒤 포격 지원사격 속에 레바논으로 지상군을 진입시켰다.


이에 대해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30일 “이스라엘이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레바논 내 헤즈볼라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하는 제한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면전이 아니라 제한적 지상전이 분명하냐는 기자들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레바논을 향한 지상전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가장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갈란트 장관은 북부사령부 장병들에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건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만 최종 단계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그 일부”라고 역설했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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