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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美 채권 금리 상승에 2780선으로 후퇴


입력 2024.07.02 16:09 수정 2024.07.04 15:32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개인 홀로 '사자'…코스닥도 2%↓

환율 1390원대 근접…엔화 약세 영향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루만에 다시 2800선 아래로 내려갔다.지난밤 미국 채권금리가반등한 것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5인트(0.84%) 내린 2780.86에 장을 마쳤다. 전일 7거래일 만에 2800선을 넘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66포인트 내린 2798.65로 출발해 한때 2805.42까지 올랐으나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3946억원 순매수 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9억원, 352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6.72%), 셀트리온(0.22%), KB금융(4.52%)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49%), LG에너지솔루션(-1.01%), 현대차(-4.72%), 기아(-3.89%)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수출 호조 지표 공개에도 결국 금리 압박을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나타냈다”며 “반등한 시장금리 영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부재한 상태로 FOMC 의사록 등에서 금리 반락 신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KB금융·신한지주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라며 “밸류업 기업 공시 본격화, 밸류업 지수와 ETF 출시, 법안 개정과 세제혜택 논의 등 밸류업 관련 이벤트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국채시장에서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됐다.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4포인트(2.04%) 내린 829.91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9포인트(0.03%) 내린 846.86으로 출발해 장 내내 낙폭을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958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9억원, 1638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였다. 엔켐(0.62%), 삼천당제약(8.88%) 등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18%), 알테오젠(-5.14%), 에코프로(-2.39%), HLB(-5.59%), 리노공업(-4.69%) 등은 약세를 기록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8.9원 오른 1388.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5.2원 상승한 1384.5원에 개장한 뒤 아시아 통화 약세에 동조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중 달러당 161.7엔선을 넘어서는 등 연고점인 161.75엔에 근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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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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