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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또 오역 논란 / 허웅 폭행·낙태 강요 부인 / 이유영 결혼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입력 2024.07.06 14:00 수정 2024.07.06 14:0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영화인연대, 멀티플렉스 3사 불공정 정산 공정위 신고

김희재 6억원대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승소

성시경 막걸리 한 달간 생산중단 조치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유튜브 '카라큘라미디어'

◆“진실 밝혀질 것”…허웅, 폭행·낙태 강요 등 부인


프로농구 부산 KCC 주전 선수 허웅이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최근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한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허웅은 지난달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해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허웅은 지난달 소속사인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더이상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지만, 불과 1주일 만에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밝힌 겁니다.


허웅은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시니 힘들었다”면서 A씨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그런 적 없다. 진짜 사랑해서 낳으려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폭행설에 대해서도 “호텔 밖에서 서로 다툼 속에 그 친구가 나를 잡았다. 뿌리치는 과정에서 그 친구가 래미네이트 한 것이 손에 맞고 하나 떨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3억원을 주겠다고 허웅 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아니”라며 “나한테 얘기해서 안 되면 같은 농구선수들에게, 부모님에게, 기자들한테 보낸다고 얘기하는 등 협박 강도가 세졌고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고 맞섰습니다. A씨 자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글을 남긴 사실은 인정했으나 헤어진 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을 뿐 협박성은 없었다고도 주장했습다.


허웅은 마지막으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챔피언결정전 도중이던 5월 5일에도 협박을 받았다. 사실과 너무 다른 부분이 많아서 출연하게 됐다”면서 “잘못한 부분은 받아들인다. 사생활이 노출돼 팬 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넷플릭스

◆이번엔 김치를 ‘라바이차이’로…넷플릭스 또 오역 논란


넷플릭스가 ‘김치’를 중국식 매운 채소 절임을 뜻하는 ‘리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장면은 넷플릭스 시리즈 ‘슈퍼리치 이방인’ 6회에서 상위 1% 부자들이 김장하는 모습입니다. 이때 김치를 ‘라바이차이’로 표기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상태입니다.


논란이 일자 넷플릭스 측은 2일 “한자를 사용하는 해외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라바이차이’로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한국 콘텐츠의 김치를 ‘신치’로 표기하기로 했다. 기존 자막도 ‘신치’로 수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유영, 비연예인 남편과 혼인신고…9월 출산 예정


배우 이유영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렸습니다. 이유영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3일 “이유영이 비연예인인 남편과 올해 5월 혼인 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이 오는 9월 부모가 된다”며 “출산일이 다가옴에 따라 별도의 결혼식은 아직 예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

◆검찰, ‘수면제 대리처방’ 후크 권진영 대표에 징역 3년 구형


검찰이 수면제 대리처방 혐의를 받는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권진영 대표의 공판 기일을 열었습니다. 이날 검찰은 권 대표에 대해 징역 3년, 실형과 징계 사무에 대한 몰수, 추징금 17만원을 구형했습니다. 또 권 대표와 함께 기소된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 최 모씨에겐 징역 2년에 추징금 2만원, 김 모씨에겐 징역 8개월에 추징금 15만원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권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직원 두 명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인 스틸녹스정을 처방받도록 지시해 3회에 걸쳐 수면제 17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직원들은 수면 장애가 없었으나 허위 증상으로 약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 권 대표는 다른 사람이 복용 중인 졸피뎀을 전달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권 대표의 선고기일은 8월 8일입니다.


ⓒ뉴시스

◆영화인연대 “멀티플렉스 3사, 불공정 정산”…공정위에 신고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극장 측이 영화배급사 및 제작사에 대해 각종 할인과 무료티켓 등의 프로모션에서 발생하는 상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등 불공정한 행위를 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며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공동으로 멀티플렉스 3사를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극장 측은 계열 배급사 밀어주기, 스크린 독과점 등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는 이윤압착을 통해 중소배급사와 제작사 및 창작자의 몫은 점점 옥죄고, 다양성과 관객 선택의 자유는 억누르는 영화산업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를 지속해왔다”면서 “팬데믹 시기 대기업 계열사 주도하에 극장들은 극장 티켓 가격을 세 차례에 걸쳐 인상해 관객의 부담을 크게 늘리고 뒤로는 통신사 포인트 할인, 각종 프로모션과 공짜 티켓을 남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극장 티켓 가격이 급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극장과 투자·배급 및 제작사 사이의 수익배분을 위한 객단가(영화티켓 평균발권가격)는 오히려 2022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으나, 가파르게 오른 티켓 가격만큼 객단가가 오르기는커녕 심지어 하락하면서 오히려 그 영화를 만든 제작사와 창작에게 돌아오는 몫은 줄어드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영진위를 향해서도 공정거래법상 거래상 지위남용행위로 볼 수 있는 극장 측의 ‘깜깜이 정산’을 원칙적으로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한국상영발전협회 측은 “고객이 영화관에서 발권하는 순간 영진위 통합전산망으로 넘어가며 극장은 이를 중심으로 투명하고 정확하게 정산하고 있다”면서 “극장 할인 마케팅 또한 배급사와 논의해 진행하고 있으며 통신사·카드사로부터 보전받는 금액도 공정하게 정산해 배분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데일리안DB

◆김희재, 모코이엔티 6억원대 손해배상 소송…항소심도 ‘승소’


가수 김희재 측이 모코이엔티와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에서도 승소했습니다. 4일 서울고등법원은 모코이엔티가 김희재와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에서 “원고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소송 비용은 원고가 모두 부담한다”고 밝혔습니다.


모코이엔티는 2022년 7월부터 개최 예정이었던 김희재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의 공연기획사입니다. 그러나 모코이엔티 측이 계약금을 약속한 기한에 지급하지 않아 효력이 상실돼 10일 앞두고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이에 대해 모코이엔티 측은 일부 금액을 선지급했고 오히려 김희재가 콘서트 준비에 불성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2월 김희재와 소속사를 상대로 해외 매니지먼트 계약 및 콘서트 계약 불이행 등에 따른 손해배상금 약 6억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성시경유튜브

◆성시경 막걸리, 한 달간 생산중단 조치…“시제품 라벨표기 누락”


가수 성시경이 내놓은 막걸리 ‘경탁주 12도’가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라벨 표기를 누락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한 달간 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제품을 출시한 경코리아는 1일 “제품 개발을 위해 몇몇 지인들에게 테스트용으로 보낸 시제품 라벨 표기 중 제품명, 내용량, 제조원, 품목제조번호 정보가 누락되었음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며 “해당 제품은 본 제품 출시 전 최종 테스트 단계의 샘플 시제품들로 제작 단계상 상세 정보를 온전히 기입할 수 없었던 배경과 상품상 문제없음을 소명했다. 그러나 테스트 단계의 샘플 제품에도 모든 표기가 필수 요건이라는 답변과 이미 생산된 제품 판매는 가능하지만 한 달간 양조장에서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성시경은 이날 SNS에 “지인들과 나눠 마시는 술이라 하더라도 행정적인 부분 등 세심한 부분들을 먼저 챙겼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제 무지에서 비롯된 불찰”이라며 “미흡했던 부분을 더욱 세심히 확인하고 시정하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코리아는 8월 2일까지 ‘경탁주 12도’를 판매한 뒤 재정비 시간을 갖고, 같은 달 20일 판매를 재개할 방침입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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