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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원전 잭팟] 당권주자 일제히 '환영'…체코 수주 성공 소식에 與 '화색'


입력 2024.07.18 11:36 수정 2024.07.18 11:40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與 지도부 "지난 정권 암흑기에서 최선 다한 '팀코리아' 감사"

당권주자들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이룬 성과"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주전에서 우리 기업들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여권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윤석열 정부의 성과임을 거듭 강조하며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일제히 천명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에서 다시 한번 쾌거가 있었다. 2009년에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이후 15년만의 쾌거"라며 "프랑스와 같은 원전 강국과 당당히 겨뤘고 또 원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의 대단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의 암흑기에서도 원전 사업을 위해 노력해준 원자력 관계자들의 노력에 경의와 감사함을 표하고, 원전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이번 '팀코리아'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주사 간 최종 계약 협상이 남아있긴 하지만 우리 온 국민이 힘을 다해서 매듭짓도록 노력해야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2030년 원전 1기 수출 달성과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향이 이제 잘 잡혔으니,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 정부의 망국적 탈원전 정책의 여파로 고사 위기에 놓였던 국내 원전 사업이 이번 체코 원전 수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확산 등에 따라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원전이 원전 본고장이라 하는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을 뿐 아니라 수주 경쟁에서 원전 강국이라는 프랑스를 유럽 안방에서 꺾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 원전이 기술력에서 프랑스에 뒤지지 않았고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프랑스 원전을 압도했다고 전해진다"며 "대한민국 원전이 역시 세계 최고라는 것을 다시금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숨막히게 치러진 수주 경쟁에서 한수원 주도로 한국전력공급과 정부까지 '팀코리아' 한마음으로 우리 경쟁력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께서 막판까지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직접 수주전에 나서는 등 국가적 총력전을 펼친 값진 결과다. 앞으로도 '팀코리아' 역량을 모두 모아 원전 수출의 열매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여권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전했다.


대표적 '친윤' 후보로 꼽히는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힘을 모아 이룬 성과"라며 "국토부 장관으로 중동에서 해외 건설 수주를 위해 다니던 때가 벌써 작년, 시간이 참 빠르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원전 수출이라고 한다"며 "우리 기업들의 기술, 가격 경쟁력, 납기 준수 실적으로 유럽 최고 원전 강국 프랑스를 유럽에서 따돌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난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힘을 실어주신 것에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유럽 원전 시장의 인정은 세계 시장 진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취의 DNA를 가진 우리 국민의힘도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후보 역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원전세일즈 외교가 빛을 발하고 2030년까지 10기를 수출하겠다는 목표 달성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탈원전 정책의 아픔과 퇴보를 뒤로하고 대한민국이 다시금 세계 원전 시장의 맹주가 될 수 있도록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복원하고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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