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화그룹, 한화솔루선 케미칼‧큐셀‧여천NCC 대표 교체


입력 2024.07.26 14:20 수정 2024.07.26 14:2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사업구조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방점

사업별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 갖춘 대표이사 전면 배치

(왼쪽부터)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홍정권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김명헌 여천NCC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한화

한화그룹이 실적 부진에 빠진 한화솔루션 계열 대표 3명을 전격 교체한다.


한화그룹은 26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큐셀 부문과 자회사 여쳔NCC 등 3개 계열사 대표이사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정운 현 여천NCC 대표이사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홍정권 현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 여천NCC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명헌 현 한화임팩트 PTA 사업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화솔루션은 올 1분기 2166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10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산업이 불황에 빠진데다, 업종 자체의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사업 구조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는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빨라졌다. 각 사별로 신임 대표이사의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하기 위한 것으로, 선제적으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된 남정운 내정자는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화학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다.


여천NCC 공동대표이사 보임 후에는 경영실적 개선 전략을 새롭게 제시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고부가‧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통한 사업 개선 및 시장지배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 내정자의 세밀한 사업관리 능력과 강한 업무 추진력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정권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한화그룹에서 제조, R&D를 비롯해 사업기획, 전략, M&A 등 폭넓은 직무 경험을 쌓았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그간 성과를 보인 제조 중심 사업에서 에너지 생산‧유통‧파이낸싱의 복합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홍 내정자가 국내외 조직에서 다양한 업무 분야를 맡으며 보여준 안정적인 관리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은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이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헌 여천NCC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NCC 공장운영 및 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전문성을 보유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공장장 재임 시에는 공장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규사업 및 시너지 발굴 및 강화에도 적극 기여한 바 있다.


여천NCC는 글로벌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 제조원가 개선 등 중장기 경쟁력 제고에 김 내정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