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0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양궁대표팀이 아슬아슬하게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4강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4-4로 비긴 뒤 슛오프 끝에 가까스로 5-4 승리했다.
한국은 첫 세트를 57-53으로 따냈지만, 두 번째 세트를 52-53으로 내줬다. 세 번째 세트는 57점을 쐈지만 네덜란드가 10점에 4개 꽂으면서 58점을 올려 승점2를 또 내줬다.
승점 2-4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4세트에 저력을 발휘했다. 첫 3발을 연속으로 10점을 쏘면서 여유 있게 4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이뤘다.
슛오프에서는 손에 땀을 쥐었다. 전훈영과 남수현이 연이어 9점을, 에이스 임시현은 7점을 쐈다. 벼랑 끝으로 몰리는 듯했지만 네덜란드 선수들도 8점, 7점, 8점을 쏘면서 한국이 26-23으로 슛오프 승리를 차지했다.
결승전 상대는 멕시코-중국전 승리 팀이다. 대망의 결승전은 한국시각으로 29일 오전 0시 11분 시작된다.